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 경쟁력은 사람”…호남권 인재양성 전략회의 개최삼성전자·SK하이닉스 800조 원 규모 투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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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3일 인공지능융합사업단 AICA에서 반도체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이날 회의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 임기철 GIST 총장을 비롯해 조선대학교, 동신대학교,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KENTECH 등 지역 주요 대학과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지역의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대학과 교육청, 기업, 지자체가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42개 교육기관과 10개 대학원에서 연간 약 6333명의 반도체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과학기술 특성화대학과 일반대학, 전문대학, 특성화고교는 물론 융합전공, 재직자 전환교육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인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 고용과 지역 산업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들이 교육역량을 모으고,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의 참석자들도 이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 지역 대학들이 각자 따로 움직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도체 분야 교육과 연구 역량을 함께 모으고,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적기에 양성할 수 있는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대학, 기업, 교육청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산학 공동연구, 현장 중심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 지역 입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산업정책을 넘어 청년 일자리와 지역 정착 문제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도체 기업 투자가 들어오더라도 지역 인재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좋은 일자리가 외부 인력 중심으로 채워질 수 있다. 반대로 지역 교육기관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제대로 길러낸다면, 청년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며 “지역 대학과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기업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부족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출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인 ‘사람’을 중심에 둔 논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교육기관, 대학, 기업과 함께 실질적인 인재양성 체계를 만들어 낸다면, 우리 지역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