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선자에게는 '겸손'을, 시민에게는 '감시'를,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내일

이지명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7/04 [09:57]

[칼럼] 당선자에게는 '겸손'을, 시민에게는 '감시'를,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내일

이지명 선임기자 | 입력 : 2026/07/04 [09:57]

 

 [국민톡톡TV= 이동구 선임기자] 선거의 계절이 지나고, 이제는 화려했던 유세 현장의 함성 대신 차분한 일상의 무게가 우리 앞에 놓였습니다. 누군가는 기쁨의 축배를 들고, 누군가는 쓴잔을 삼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거는 끝났어도 우리 지역의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엔비엔시사TV 이동구 대표     ©

 

당선된 분들께는 축하의 인사를, 낙선한 분들께는 위로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일상의 주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당선자들에게, '권력'이 아닌 '섬김'의 자세를

 

당선자 여러분, 여러분이 쥔 것은 권력의 지휘봉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지켜야 할 '책임의 무게추'입니다. 선거 기간 외쳤던 수많은 공약은 이제 약속이 아닌, 증명해야 할 '실천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겸손의 정치를 보여주십시오, 선거 기간 닳아 없어졌던 운동화 밑창만큼이나, 당선 이후에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낮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 주십시오.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십시오, 지지하지 않았던 시민들의 목소리 속에 오히려 여러분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포용할 때, 비로소 진정한 지역의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무관심을 넘어 '성숙한 감시자'로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우리의 권리까지 투표함에 넣고 온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투표장에서 시작되지만, 그 완성은 당선자들의 임기 내내 이어지는 시민들의 '애정 어린 감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공약을 기억합시다,그들이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예산은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지속해서 지켜봐야 합니다.

 

박수와 따끔한 충고를 동시에, 잘하는 일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되, 원칙에서 벗어나는 행보에는 따끔한 충고를 멈추지 마십시오. 시민의 침묵은 당선자들에게 안일함을 줄 뿐입니다.

 

특히 주의합시다,'정(情)'이라는 이름의 유혹을 경계해야

 

마지막으로, 당선자와 시민 모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선거법에 대한 엄격한 인식입니다.

 

"오랜 친구 사이니까", "당선을 축하하는 마음이니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주고받는 식사 한 끼, 차 한 잔이 공직선거법상 심각한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당선자에게 식사 대접을 요구하거나, 반대로 사주려 하는 행위는 본의 아니게 당선자를 법의 테두리 밖으로 내모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선자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당선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축하의 자리가 독이 되지 않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거법의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깨끗한 선거 문화는 투표소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임기 내내 이어지는 '공정한 거리 두기'를 통해서도 지켜집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법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할 때, 진정으로 신뢰받는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우리 지역의 주인은 정치인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우리 시민들입니다. 당선자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고, 시민은 당선자의 뒷모습을 살피는 건강한 긴장 관계가 우리 지역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선거라는 거대한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이제는 실천과 준법이라는 단단한 토대를 함께 쌓아 나갑시다. 여러분의 일상이 평안하고, 우리 지역의 미래가 오늘보다 조금 더 밝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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