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6·3 지방선거 16일 앞두고 터진 악재, "부적절한 처신 송구" 입장문 발표"탄핵 노력 소홀 안 했다" 해명에도… 위기 인식·공직자 자질 두고 유권자 평가 엇갈려
정인화 후보는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2월 8일 골프장을 출입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국이 엄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자인하며 논란의 사실관계를 전면 인정했다.
"민주주의 회복 노력 다했다" 배수진 쳤지만… 다만 정 후보는 자신의 부적절한 행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퇴색으로 이어지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2월 8일 당일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과 관련한 대시민 협조문을 발표하며 "민주주의가 파괴 위기에 봉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점을 환기시켰다. 아울러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서울 상경 투쟁과 광양 지역 거리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 행동과 시정 안정화에 책임을 다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명보다 무서운 '시점'… "국가 혼란 최고조 때 골프장에 있었나" 그러나 지역사회의 시선은 정 후보의 해명보다 골프장을 찾았던 '시점'에 꽂혀 있다.
당시는 지난 12월 3일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이어 12월 7일 1차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온 나라가 극심한 혼란과 비상 상황에 직면했던 때다. 지역 정가에서는 "스포츠 활동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지역의 책임 정치인이 골프장을 찾은 것 자체가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정 후보가 탄핵과 장외 집회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야권 전체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던 시점에 소속 지자체장 후보가 골프장에 있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개인 일정을 넘어 시대 인식과 정치적 태도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해프닝' 아닌 '자질 검증대'… 선거판 흔들 최대 변수로 정 후보의 사과로 일단 사실관계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이번 사안이 선거에 미칠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잘못을 시인했는가'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직자가 어떤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을 내리는지 검증하는 '자질론'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광양시장은 지역 행정뿐만 아니라 혼란 속에서 시민들의 불안을 달래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눈높이는 엄격할 수밖에 없다.
정 후보는 입장문 말미에 "더 낮은 자세와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 여러분 앞에 서겠다"며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선거를 불과 16일 앞둔 시점에서 터진 이번 '골프장 논란'이 사과의 진정성을 넘어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냉정한 심판으로 이어질지,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국민톡톡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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