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대신 군민 선택,김윤철 합천군수, 무소속 재선 승부수국민의힘 공천 과정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 선언…청년정책·양수발전소·황매산 관광개발 비전 제시
김윤철 합천군수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김 군수는 청년 유입과 일자리 확대, 스포츠 산업 육성, 황매산·해인사·운석충돌구 관광벨트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군민만 믿고 깨끗하고 청렴한 군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철 합천군수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무소속 재선 도전에 나섰다. 김 군수는 최근 기자회견과 입장 발표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제대로 된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프레임이 짜인 공천 경쟁에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자신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활동하며 민선 8기 군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당 요청에 따라 성과보고서를 제출했고 공천 신청과 면접도 모두 마쳤다”면서도 “합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지역 현안과 연결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군수는 현재 합천군이 전국 소멸위기 지역 가운데서도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며 청년 유입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 층이 지역에 들어오려면 일자리와 주거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년 행복주택과 청년 정착 정책 등을 지속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농촌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김 군수는 마늘과 양파 수확철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고령화로 인해 농산물 운반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근로자와 외부 인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인력은행 확대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으로는 스포츠 산업 육성을 핵심 카드로 제시했다. 그는 “합천은 전형적인 농업·농촌 도시지만 스포츠 산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합천군은 다목적체육관 준공 이후 전국 규모 실내대회와 축구대회를 다수 유치하고 있다. 김 군수는 “선수단과 학부모, 관계자 방문이 숙박·외식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며 “스포츠 산업은 합천 경제의 효자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산업 확대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군수는 합천 북부 해인사, 남부 황매산, 동부 운석충돌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 구상을 설명하며 “합천에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관광자원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매산 모노레일 설치 공약과 양수발전소 개발 사업을 주요 성과 및 미래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900메가와트 규모에 총사업비 1조8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발전소 허가까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도산에도 동일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추진해 쌍둥이 양수발전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관광개발과 양수발전소 사업이 환경 훼손 논란이나 재정 부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 무소속 출마가 보수 지지층 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된다.
그럼에도 김 군수는 “군민들이 행정 경험과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어려운 선거지만 한 발 더 뛰겠다”고 호소했다.
합천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무소속 출마가 향후 지방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공천 갈등 이슈가 지역 민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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