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억 투자·250명 고용…코스트코 순천점 입점 속도 낸다

2028년 개점 목표로 본격 추진…소상공인 상생·교통대책은 행정의 숙제

이지명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4/29 [11:59]

1,020억 투자·250명 고용…코스트코 순천점 입점 속도 낸다

2028년 개점 목표로 본격 추진…소상공인 상생·교통대책은 행정의 숙제

이지명 선임기자 | 입력 : 2026/04/29 [11:59]

 

▲ 광주·전남 첫 코스트코가 순천에 들어서는 계획이 부지계약 체결로 본궤도에 올랐다. ©이미지=국민톡톡TV 그래픽


[국민톡톡TV= 이지명 선임기자]광주·전남 첫 코스트코가 순천에 들어서는 계획이 부지계약 체결로 본궤도에 올랐다.

 

순천 해룡면 선월지구에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입점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부지계약이 최종 체결되면서 시민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대형 유통시설이 몰고 올 상권 변화와 교통 부담에 대한 정교한 대응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순천시는 29일 코스트코코리아가 선월지구 사업시행자인 선월하이파크밸리와 광명 코스트코 본사에서 순천점 입점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해룡면 선월리 845번지 일원이다.

 

코스트코 순천점은 지난해 9월 전라남도,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코스트코코리아 간 투자협약 이후 추진돼 왔다. 이번 계약으로 사업은 협약 단계를 넘어 실제 부지 확보 단계에 들어섰으며, 코스트코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작지 않다. 순천점은 선월지구 4만6천㎡ 부지에 총사업비 1,02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며, 약 250명의 인력 고용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 협약 관련 보도에서도 코스트코 순천점은 2028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추진되는 광주·전남 1호점으로 소개됐다.

 

순천시는 코스트코 입점이 순천 내부 소비뿐 아니라 여수·광양을 비롯한 인근 도시 소비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선월지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해 주거·상업·교통 수요가 함께 커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민 기대감이 크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형 유통시설 입점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기존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라는 부담을 줄 수 있다. 순천시가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제 상생 프로그램과 지역업체 참여 방안이 나와야 한다.

 

교통대책도 마찬가지다. 신대·선월지구는 이미 차량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순천시는 IC와 내부도로 등 8개소 정비에 국비 포함 2,200억여 원을 확보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책이 개점 이후가 아니라 개점 전에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추진돼야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코스트코 순천점은 순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명한 기회다. 그러나 지역상권과 교통 문제를 가볍게 넘긴다면 호재가 갈등으로 바뀔 수 있다. 순천시가 이번 유치를 시민 편익, 소상공인 상생, 남해안권 경제 확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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