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행정 발목잡기 멈춰야”,노관규 시장, 정치공세 정면 반박

국회 증인 요구·감사원 감사까지 이어진 공세…“동부권 미래보다 정치 갈등”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4/16 [05:58]

“순천 행정 발목잡기 멈춰야”,노관규 시장, 정치공세 정면 반박

국회 증인 요구·감사원 감사까지 이어진 공세…“동부권 미래보다 정치 갈등”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4/16 [05:58]

 

▲ 여수MBC 순천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노관규 순천시장이 “기업의 경영 판단을 정치 공세로 몰아가는 것은 지역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 이동구 선임기자



 [국민톡톡TV=이동구 기자] 여수MBC 순천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노관규 순천시장이 “기업의 경영 판단을 정치 공세로 몰아가는 것은 지역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국회 증인 요구와 감사원 감사 의뢰까지 이어지면서 순천시 공직사회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수MBC 순천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전남 동부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국회 차원의 문제 제기와 감사원 감사 의뢰까지 이어지면서 순천시 행정 전반이 정치 공방의 중심에 서게 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여수MBC 순천 이전은 순천시가 특혜를 주어 유치한 사업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 판단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여수MBC는 순천 애니메이션클러스터에 입주한 로커스 등 콘텐츠 기업들과 제작·홍보·유통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종목 변경 등기를 진행했다. 또한 방송문화진흥회가 포함된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른 기업들과 동일한 절차 속에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기업이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제 활동”이라며 “이를 두고 순천시 행정을 공격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 증인 요구와 감사원 감사 의뢰 등 정치권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현재 순천시는 감사원 예비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방선거 준비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준비, 산불 대비 등 행정 현안까지 겹치면서 공직사회 피로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시 내부의 설명이다.

 

노 시장은 “순천시 공무원들이 본연의 행정 업무 외에도 정치적 논란 대응까지 떠안고 있다”며 “지금은 행정을 흔들 때가 아니라 지역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사업 의혹에 대해서도 노 시장은 “모든 사업은 법과 절차에 따라 추진된 정상적인 행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신대지구 개발 문제나 아파트 인허가 문제 역시 “이미 20여 년 전 사안이거나 경제자유구역청 소관 업무로 순천시 권한과는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정치권을 향해 동부권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순천이 성장하면 여수와 광양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지역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동부권 미래 산업을 위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동부권은 현재 산업 구조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기반 구축 역시 이러한 전략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갈등 대신 협력의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이번 논란이 동부권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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