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號 여수광양항만공사 출범,북극항로·스마트항만 과제 본격화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을 전면에 내세워 공식 취임…스마트·친환경 항만, 북극항로 대응,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성과의 분수령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제6대 최관호 신임 사장이 취임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 사장의 임기는 2026년 4월 10일부터 2029년 4월 9일까지 3년이다. 최 사장은 1991년 공직에 입문해 경찰청 감사담당관, 전남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및 기획조정관,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해양수산부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기획관리 능력, 현장 소통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관호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가정책 수행과 항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하며,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항만 운영과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환경에 대한 선제 대응을 약속했다. 북극항로 개척 등 물류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전략, 광양항 배후단지와 지역 산업의 연계 강화, 투자유치와 물동량 창출 확대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대목에서 기대는 분명하다. 해수부가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서 북극항로 상업운항 준비와 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건 만큼, 여수광양항만공사 역시 단순 관리형 공기업을 넘어 국가 물류 전략의 실행기지로 역할을 넓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광양항은 배후단지와 해양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 연계를 통해 물동량과 기업 유치를 동시에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최관호 체제의 성패는 취임사에 담긴 방향성을 실제 항만 운영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만 지적도 필요하다. 새 사장 취임이 곧바로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광양항 경쟁력 강화는 선언보다 숫자로 입증돼야 하고, 북극항로 대응 역시 상징적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 문제도 지역의 오랜 숙제로 남아 있는 만큼, 공사가 어느 지점까지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인지 구체적 로드맵이 뒤따라야 한다. 조직 안정, 투명경영, 안전항만, 디지털 전환은 모두 옳은 방향이지만,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가 없다면 좋은 표현은 금세 공허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최 사장의 강점은 위기 대응과 조직 장악력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 조직에서 지방과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은 내부 질서와 시스템 정비, 위기관리 체계 구축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앞으로 스마트 항만, 친환경 항만, 지역 상생, 미래 물류 전략을 실질적으로 추진해낸다면 이번 인사는 단순한 기관장 교체를 넘어 항만 경쟁력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다. 반대로 실행이 늦어지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커질 수 있다. 최관호호의 진짜 평가는 지금부터다. <저작권자 ⓒ 국민톡톡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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