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단지 입찰 논란 확산…여수광양항만공사 “특정 기업 특혜 아니다”

세계일보 의혹 보도 뒤 공식 입장 발표...“글로벌 선사 유치 위한 전략사업…실제 공고는 공개모집 절차로 진행”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의혹에 항만공사 입장 발표 “물동량 확대 위한 전략사업”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3/30 [13:36]

광양항 배후단지 입찰 논란 확산…여수광양항만공사 “특정 기업 특혜 아니다”

세계일보 의혹 보도 뒤 공식 입장 발표...“글로벌 선사 유치 위한 전략사업…실제 공고는 공개모집 절차로 진행”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의혹에 항만공사 입장 발표 “물동량 확대 위한 전략사업”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3/30 [13:36]

▲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 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해,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상적인 투자유치 정책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톡톡TV=이동구 기자]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 사업자 선정 과정이 지역의 새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의혹 제기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특정 기업을 위한 사전 설계나 공정성 훼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2022년 사업 추진 과정의 녹취 보도가 공개되면서 확산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 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해,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상적인 투자유치 정책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공사에 따르면 광양항 배후단지는 국내외 물류기업 유치와 항만 물동량 확대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특히 서측 유보지는 실질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목적으로 조성된 전략 부지다. 공사는 이 부지를 2022년부터 글로벌 선사와 물류기업 유치 거점으로 삼아왔고, 이 과정이 특정 기업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과거 자료를 보면, 공사는 2022년 11월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전략적 유보지 13만㎡를 대상으로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냈다. 당시 공사는 글로벌 선사의 종합물류창고 유치를 통한 신규 물동량 창출과 기항 서비스 증대를 목표로 제시했고, 해당 부지가 자동화부두 테스트베드와 컨테이너부두, 철송장과 맞닿은 물류 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2023년 2월에는 국양로지텍과 5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8만TEU 물동량과 100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세계일보는 공사 직원과 업체 관계자 간 통화 녹취를 토대로 공고 시점이 특정 기업 측 의사결정에 맞춰졌고, 입찰 조건도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지분 50% 이상 기준, 매출 기준 언급, 사업계획서 작성 방향 제시, 평가위원 사전 설명 취지의 발언 등이 포함됐다. 이 보도는 결과적으로 광양항 배후단지 선정 과정이 공개 경쟁보다 사실상 내정 구조였던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에 대해 입주자격 기준은 실제 물동량을 만들 수 있는 사업자를 찾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을 뿐, 특정 기업에 유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사전 협의로 결과가 정해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특히 보도에서 거론된 매출 기준 등 일부 조건은 내부 검토 과정의 아이디어였을 뿐 실제 공고문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기업 유치 정책이 왜곡되면 향후 신규 투자유치와 지역 물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도 했다.

 

이번 사안은 광양항의 미래 물동량 전략과 공공기관 입찰 공정성 문제가 맞물린 이슈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다만 현재로선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녹취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항만공사 해명이 맞서는 단계여서, 추가 자료 공개 여부와 관계기관 판단이 뒤따라야 실체가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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