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G20·COP33 유치 추진”… 여수를 다시 세계가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

국제행사 유치 공약 전면에… 여수산단 재도약과 관광·숙박·외식·교통 활성화까지 묶은 도시전환 구상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3/18 [11:38]

김영규 “G20·COP33 유치 추진”… 여수를 다시 세계가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

국제행사 유치 공약 전면에… 여수산단 재도약과 관광·숙박·외식·교통 활성화까지 묶은 도시전환 구상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3/18 [11:38]

▲ 김영규 여수시장 예비후보  ©

 

[국민톡톡TV=이동구 기자]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김영규 예비후보가 국제행사 유치를 도시 재도약의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경험을 가진 여수가 다시 한 번 글로벌 행사를 끌어와 산업과 관광, 지역상권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영규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여수를 다시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2028 G20 여수 유치와 COP33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028년 G20의 한국 개최가 예정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된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며, 여수는 이미 세계박람회를 치른 국제행사 경험의 도시인 만큼 그 기반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2028년 한국의 G20 의장국 수임과 정상회의 준비를 공식 언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정치인의 구호를 넘어, 개최 도시를 둘러싼 국내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COP33의 경우 아직 개최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유치 추진 단계로 보는 것이 맞다. 전남과 여수는 COP33 유치를 위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전략을 계속 부각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을 만나 여수 현안을 설명하고 2028 G20과 COP33, 여수산단 재도약, 지방균형발전 방향 등을 건의·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수의 미래는 말이 아니라 중앙과 연결하고 국가 의제로 끌어올리는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 대목은 이번 공약의 핵심이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니라 중앙정부 의제화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보여준다. 여수가 지방 소멸과 산업 구조 재편의 갈림길에 선 만큼, 도시 브랜드를 국제행사와 연결해 새 성장동력으로 바꾸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여수가 이런 구상을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은 국제행사 경험이다. 여수는 2012 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도시 이미지를 구축했고,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말 건의안에서 당시 축적한 엑스포장, 컨벤션센터, 숙박·관광 인프라 등을 2028 G20 유치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예정돼 있고, 여수시 역시 올해 주요업무 계획에 COP33 유치 기원과 탄소중립 실천 포럼 개최를 포함시키며 국제행사 연속성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G20과 COP33이 단순한 행사 유치에 그치지 않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숙박·외식·교통·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수산단의 미래전환, 해양·기후도시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국제행사를 지역경제 회복의 촉매로 삼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석유화학 침체와 산업구조 전환 압박 속에서 여수산단의 재편 전략과 관광산업의 외연 확장을 한 흐름으로 묶으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정치적으로도 이 공약은 상징성이 크다. 국제행사 유치는 시민들에게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위상, 일자리, 상권, 교통 인프라와 직결되는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시의회 역시 2028 G20 개최지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여수를 공식 후보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의 이번 공약은 바로 이 지역 여론과 제도적 움직임을 선거 공약으로 흡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김 예비후보가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여수는 한 번 세계를 불러낸 도시이고, 다시 한 번 국제행사를 통해 산업도시와 해양관광도시, 기후의제 도시라는 세 축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은 과제는 선언을 넘어 중앙정부 설득, 전남도와의 공조, 실제 유치 경쟁력 확보를 어떻게 구체화하느냐다. 국제행사 공약은 크면 클수록 화려하지만, 성패는 결국 실행 설계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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