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아니라 반복? 정인화 공약을 보는 광양의 솔직한 시선“연속성인가, 반복인가”… 산업·관광 공약 두고 시민 체감 온도차
광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인화 시장의 재선 공약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시민 K씨(본지 실명 확인)가 본지에 보내온 기고문이다.
“이거…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 아닌가?”
요즘 광양에서 꽤 자주 들리는 말이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군가는 웃는다. 좋은 의미의 웃음은 아니다.
정인화 시장이 내놓은 재선 공약.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체류형 관광, 청년 정착. 하나하나 보면 틀린 말은 없다. 오히려 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따로 있다. “그래서, 이거 언제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지?”
이 지점에서 시민들 반응이 갈린다.
한쪽은 말한다. “정책은 원래 이어가는 거지. 연속성이 중요하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다른 쪽은 이렇게 묻는다. “연속성 말고… 변화는 어디 있지?”
이 질문이 요즘 광양 분위기를 설명한다.
특히 관광 이야기 나오면 반응이 더 솔직해진다. 구봉산, 크루즈, 체류형 관광.
이 단어들, 낯설지 않다. 너무 익숙하다. 익숙하다는 건 장점일까, 아니면 신호일까.
일부 시민들은 말한다. “아직 진행 중인 사업이다.”
또 다른 시민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 체감하냐.”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서 더 애매하다.
상인들 이야기도 비슷하다. “큰 방향은 이해한다.” “근데 우리 장사는 언제 좋아지냐.”
이 두 문장이 한 문장처럼 붙어 다닌다.
이번 공약을 두고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어떤 쪽은 “산업 방향은 맞다”고 하고, 다른 쪽은 “구체적인 실행 설계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결국 말은 이거다.
“무엇을 할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할지는 잘 안 보인다.”
이게 지금 광양에서 나오는 가장 현실적인 평가다.
그리고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나온다.
“그래서 지난 4년은 어땠지?”
여기서부터는 숫자가 아니라 느낌의 영역이다. 누군가는 “투자 성과가 있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체감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 간극이 선거의 핵심이 된다.
한 시민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말보다 결과를 보고 싶다.”
이 말은 공격도 아니고, 지지도 아니다. 그냥 평가다.
재선은 연장이 아니다. 다시 맡길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묻는다. “같은 공약이면,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오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하나다. 투표다.
※ 기고자 시민 K씨(본지 실명 확인) ※ 본 기고문은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국민톡톡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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