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굴욕적 양보, 정인화 광양시장, 지금은 ‘SNS 읍소’보다 ‘백년대계’ 세울 때다“정인화 입니다.존경하는 순천시장님, 반도체 좋습니다. 적극 찬성합니다. 제 하소연을 들어보시고 노여움을 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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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화시장이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존경하는 순천시장님, 반도체 좋습니다. 적극 찬성합니다. 제 하소연을 들어보시고 노여움을 푸소서.”글 캡쳐 © |
‘율촌 2산단 카드’, 뒤늦은 반격인가 전략적 제안인가
정 시장이 뒤늦게 ‘율촌 2산단’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것은 나름의 논리가 있다. 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한 용이한 조성, 적절한 면적 등은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미 노관규 시장이 정치권의 공감대를 얻어가며 논의의 판을 짜놓은 상황에서, ‘내 땅은 이차전지, 반도체는 저 땅’이라는 식의 뒤늦은 반박이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의문이다. 이는 자칫 동부권 전체의 반도체 유치 동력을 분산시키고, 결정적으로 통합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광주·전남 통합의 ‘들러리’ 되지 않으려면
지금 동부권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메가트렌드 앞에서 ‘소외’라는 숙명을 벗어던질 마지막 기로에 서 있다. 서부권에 쏠린 기득권을 되찾고, 광주권에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수·순천·광양’이라는 이름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노관규 시장이 던진 ‘반도체’라는 화두는 동부권 전체의 미래를 건 승부수다.
정인화 시장은 지금이라도 감정적 대응을 멈추고, 노관규 시장과 머리를 맞대고 김영록 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반도체 산단 동부권 유치라는 대위명분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단순한 언론플레이나 개인 SNS 읍소가 아닌, 지자체 간의 진정한 소통과 합의를 통해 ‘동부권 경제 영토’를 수호하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때다. 그렇지 않다면, 동부권은 결국 ‘통합의 들러리’라는 비극적 숙명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