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에서 K-그리드까지, 나주가 바꾸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미래인공태양·에너지국가산단·국립에너지과학관·글로벌 포럼 집적…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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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 |
[국민톡톡TV=이동구 선임기자]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전남 나주시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K-그리드),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글로벌 에너지포럼을 집적하며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첨단과학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기점으로 에너지 연구·산업·교육·국제협력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탄소 배출이 없고 연료가 사실상 무한해 인류 에너지 문제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당 연구시설은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업단지 특화부지에 조성돼 총사업비 약 1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대형 연구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 ▲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가 지난해 9월 17일부터 2일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렸다. © |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해 2030년대 중반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에서는 핵융합 실증 연구와 플라즈마 제어, 초전도 자석, 고내열·고방사선 신소재 개발 등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가 진행될 예정으로, 완공 시 300여 개 관련 기업 입주와 2천여 명의 전문 연구 인력 유입,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10조 원을 웃도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나주시는 유치 확정 이후 단계를 ‘시즌2’로 설정하고 전담 조직을 인공태양지원팀으로 개편하는 등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후속 사업 대응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맞물려 조성되는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왕곡면·동수동 일원에 들어서는 국가 전략 산단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기자재, 에너지 ICT, 수소, ESS 등 미래 에너지 기업 유치를 핵심 목표로 단계적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 국가산단은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와 이전 공공기관,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실증·사업화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구조를 갖추게 되며, 완공 시 수천 명 규모의 고급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민간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에너지 클러스터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 ▲ 2030년 개관 예정인 국립나주에너지전문과학관 부지 앞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이 건립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 |
에너지 산업을 뒷받침할 교육·문화 인프라도 확충된다. 빛가람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건립되는 국립나주에너지전문과학관은 총사업비 460억 원을 투입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 핵융합, 차세대 전력망 등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체험·연구 기능을 갖춘 전국 유일의 에너지 특화 과학 문화 시설로 조성된다. 과학관은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교육의 거점이자 연구·산업 현장과 연계된 체험형 학습 공간으로 운영돼 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인 K-그리드 구축 사업도 나주의 에너지 도약을 뒷받침한다. 2025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고전력 반도체 등 전력망 핵심 기술 개발과 기자재 국산화, 에너지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통해 연구기관·기업·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적 전력망 기술 거점 조성을 지향한다.
![]() ▲ 한국전력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야경. © |
국제 협력과 담론 형성의 장도 확대된다. 오는 9월 나주에서 열릴 예정인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은 세계 에너지 석학과 국제기구, 정책결정자,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으로 에너지 전환과 기후 위기 대응, 핵융합과 차세대 전력망, 신기술과 시장 전망 등을 집중 논의하며, 나주시는 이 포럼을 정례 국제회의로 발전시켜 장기적으로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우뚝 선 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국가산단과 과학관, 전력망 혁신기지, 글로벌 포럼까지 에너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첨단과학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나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대전환의 기회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