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사찰·지자체·학교 손잡고 청소년 마음 돌본다…구례형 치유 프로그램 주목청소년 주도 명상·미술치유로 학업 스트레스 완화…전국 확산 가능성
전남 구례군은 지난 12월 13일 화엄사 화엄원에서 관내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80여 명이 참여한 청소년 마음충전 프로젝트 ‘화엄사 K-명상 힐링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업과 진로 고민 등으로 심리적 부담을 겪는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례군 청소년참여위원회와 또래상담동아리 ‘솔리언’의 제안으로 기획됐으며, 청소년들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 기록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참여형 행사를 넘어 청소년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참여형 정책 모델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구례군과 구례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하고, 화엄사와 구례교육지원청을 비롯한 12개 기관이 협력해 추진됐다. 각 기관은 장소 제공과 참가자 모집, 차량과 식사 지원 등 역할을 분담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치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프로그램은 마음 이해 명상, 마음챙김 요가, 싱잉볼 명상, 확언 시각화 명상 등 K-명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만다라 미술치유와 ‘나에게 쓰는 감사 편지’ 작성 프로그램이 이어져 자기 성찰과 정서 회복을 도왔다.
특히 화엄사 ‘꽃스님’으로 잘 알려진 범정스님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우울감과 스트레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며 실질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과 운영까지 참여한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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