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김 양식지 ‘광양’, 선일물산 투자협약으로 글로벌 K-푸드 중심지 도약세풍항만배후단지에 2026년까지 공장 건립·179명 고용… 산업위기지역 지정 이후 첫 대규모 투자성과
광양시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425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산업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수출형 식품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김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지난 27일 식품기업 선일물산(주)(대표 김태한)과 42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투자 환경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로, 광양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2000년 설립된 선일물산(주)은 수산식품 가공 전문기업으로, 광양항과 접근성이 우수한 세풍항만배후단지에 2026년 10월까지 425억 원을 투자해 수출용 조미김 생산설비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장 가동 시 179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으며, 특히 외국 바이어와의 사전 수출 계약 체결로 생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보된 상태다.
광양시는 이번 투자유치가 지역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산업 다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은 전국 최초로 김 양식이 도입된 지역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만큼, 선일물산 조미김 공장 설립은 광양 김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판로 확대와 마케팅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화엽 광양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지역 일자리 정책의 핵심 성과로 평가하며 실질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이 국장은 “광양시는 투자기업 유치 시 고용 창출 규모를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있다”며 “특히 일선에서 물러난 시니어 계층이 다시 출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복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남도와 협력해 선일물산 부지 매입비의 20~30% 이내에서 지원하고, 장비·시설비도 10%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마케팅에서 광양이 김 산업의 시조 격 원산지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일물산은 이미 해외 바이어와 수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K-푸드 김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광양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11월 20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향후 2년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중소기업 금융지원(만기연장·상환유예) △협력업체·소상공인 지원 등 폭넓은 정부 지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추가적인 기업 유치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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