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유산연구소,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 개최

목포해양유물전시관서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한·일 바닷길 항해의 역사와 평화교류 의미 집중 조명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5/10/27 [11:08]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 개최

목포해양유물전시관서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한·일 바닷길 항해의 역사와 평화교류 의미 집중 조명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5/10/27 [11:08]

 [국민톡톡TV=이동구 선임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조선통신사선 재현과 한·일 항로 복원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쳐 추진된 ‘조선통신사 정사기선(正使騎船)’ 재현 사업의 성과를 되짚고, 21세기 한·일 바닷길 항로 복원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는 △1부 ‘조선통신사, 한일의 바다를 잇다’ △2부 ‘사라진 배, 기록과 손길로 되살리다’ △3부 ‘조선통신사선, 다시 바다를 건너다’ 등 총 3부로 구성되며,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항해와 선박 재현 과정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 사행 기록과 회화’, ‘마도4호선’ 등의 사료를 바탕으로 정사기선의 원형을 복원했다. 길이 34m, 너비 9.6m, 높이 5m 규모의 실물 크기 조선통신사선은 약 900그루의 강원도산 소나무를 사용해 전통 조선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항해를 위해 엔진과 항법 장비를 장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조선통신사선 재현과 한·일 항로 복원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연다.  ©

 

재현된 통신사선은 2023년 조선통신사 제12차 사행(1811년)의 종착지인 쓰시마로 항해해 첫 항로 재현에 성공했고, 2024년에는 시모노세키에 입항하며 제1차~제11차 사행의 항로를 복원했다. 올해에는 제11차 사행 이후 261년 만에 부산~오사카 구간을 재현 운항하며 과거 외교 항해의 길을 다시 열었다.

 

전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기록물’ 중 『계미수사록』, 『신미통신사일록』, <화조도>를 비롯해, 일본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이 소장한 <조선통신사정사관선도>, <조선선도> 등 희귀 자료가 공개된다.

 

특히 <조선선도>는 제12차 통신사 사행 당시 쓰시마에 정박한 배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당시 선원들의 활기찬 모습과 항해 준비 장면이 생생히 묘사돼 관람객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또한 <조선통신사정사관선도>에는 배의 구조와 장비가 세밀히 표현돼 있다. 돛대 위 오량(五兩, 꿩 깃털)은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고 갈매기를 막는 역할을 했으며, 선미에는 좌포(佐脬, 돼지 오줌통)를 구명용으로 매달았고, 선수에는 귀면(鬼面)을 그려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조선통신사가 ‘대립의 길’을 ‘평화교류의 길’로 바꾼 역사적 상징성을 되새기고, 한·일 양국의 협력과 공존의 의미를 새롭게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선통신사선이 해양유산의 가치와 국제 교류를 잇는 역사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와 전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