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IUCN 회원도시로 세계 무대 진출…‘자연기반해법’ 실천 도시로 주목

노관규 시장 “순천은 흑두루미와도 신뢰 쌓은 도시”…세계자연보전총회서 생태정책 비전 공유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5/10/10 [16:52]

순천시, IUCN 회원도시로 세계 무대 진출…‘자연기반해법’ 실천 도시로 주목

노관규 시장 “순천은 흑두루미와도 신뢰 쌓은 도시”…세계자연보전총회서 생태정책 비전 공유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5/10/10 [16:52]

▲ 순천시, IUCN 회원도시로 세계 무대 진출…‘자연기반해법’ 실천 도시로 주목  © 순천시


 [국민톡톡TV=이동구 선임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고,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무대에서 공식 활동을 펼치며 생태문명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순천시는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 정식 가입해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세계 환경정책 결정 네트워크의 일원이 됐다고 밝혔다. IUCN은 1948년 창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네트워크로, 160여 개국에서 약 1,400여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적십자사와 함께 UN 공식 옵서버이자 세계자연유산의 자문기구 역할을 맡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8월 정식 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그동안 30여 년간 추진해온 순천만습지 보전, 국가정원 조성, 생태문명 정책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IUCN이 강조하는 자연기반해법(NbS·Nature-based Solutions)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해온 순천시는 이번 가입을 통해 생태도시 모델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수 있는 공식 통로를 확보했다.

 

순천시 대표단은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막식에 VIP 자격으로 초청돼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는 라잔 칼리파 알 무바라크(Razan Khalifa Al Mubarak) IUCN 회장을 비롯한 각국 정부 대표, 국제기구 인사 등 6,000여 명이 함께해 순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방정부로 주목받았다.

 

순천시는 총회 기간 중 스튜어트 매기니스(Stewart Maginnis) IUCN 부사무총장과 딘도 캄필란(Dindo Campilan) 아시아지역 책임자 등과 단독 면담을 갖고 순천만 보존과 생태문명 정책, 국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람사르 협약 사무총장 무손다 맘바(Musonda Mumba) 및 국제두루미재단(ICF·International Crane Foundation)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순천만 보전 사례가 국제사회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WCC 참가를 통해 순천시는 생태문명도시로서의 철학과 실천 사례를 국제사회에 공유하는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IUCN 회원 자격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 정책 교류, 생태도시 포럼 개최 등 글로벌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흑두루미와 같은 비인간 존재와도 신뢰를 쌓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만나는 도시”라며 “이러한 경험과 정책을 IUCN과 함께 전 지구적 논의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IUCN 관계자는 “순천시의 IUCN 가입은 세계 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역할 정립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른 지역들도 순천시의 사례를 참고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이번 가입을 통해 국제 생태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생태문명 비전이 실현되는 글로벌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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