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톡톡 단독]광양문화원장 선거, 금권 논란과 공정성 문제…지역 사회 신뢰 흔들려특정 후보의 금전 공약, 선거 공정성 논란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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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문화원 전경 © 이동구 선임기자 |
이번 취재를 통해 관계자들과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살펴본다.
금전 공약으로 인한 공정성 논란
문화원장에 출마를 선언한 이 모(광양문화원 감사) 씨는 선거 과정에서 선거없이 추대를 해주면 임기 동안 1억 원을 문화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모 씨는 재원은 문화원의 열악한 재정을 개선하고, 신축 건물 내부 시설 및 문화행사 지원에 이바지하겠다”. 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약속을 공개한 점이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화원 이사를 맡은 A모 씨는 "선거 중 이러한 금전 공약은 다른 후보들에게 압박을 가하며, 투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K모 선거관리위원장 또한 "기탁금을 가장 많이 내는 후보가 당선되는 관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하며, 금전 공약이 선거 공정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의투표와 원장의 중립성 결여 문제
애초 현직 이사 3명이 출마 뜻을 밝혔으나 1명이 중도사퇴하고 2명의 후보로 압축되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일부 이사들이 비공식적으로 모여 모의투표를 진행한 점도 논란을 키웠다. 김 원장은 광양시에서도 단일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또한 관이 개입할 사안인지 묻고싶다.
이 과정에서 특정 후보 단일화를 위해 김종호 현 원장은 모의투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중립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B 모 이사는 “김종호 원장은 모의투표는 후보자들이 모두 동의한 비공식 절차였으며, 법적 구속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전체 이사에게는 통보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절차라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은 피할 수 없다”라며 김 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후보자를 돕기 위한 불합리한 방법이었다고 지탄했다.
이를 두고 A 모 이사는 "원장이 선거 과정에서 중립성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문화원의 신뢰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후보 자질 논란과 도덕성 문제
A모 이사는 "문화원장은 지역 사회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후보 자질 검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역 사회에서도 "문화원의 위상에 걸맞은 인물이 선출되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관 및 선거 제도 개선의 필요성
회원 K 모 씨는 현재 광양문화원의 정관은 문화원장 후보 자격과 선거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에서 명망이 높은 외부인사를 추대하는 방식 등 "정관을 개정해 후보 자격 요건을 명확히 하고, 선거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의 역할을 강화하고, 선거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제점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
결국, 1억을 내놓겠다던 후보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말 송년회 자리에서 발표했던 약속이 너무 경솔했다는 말과 함께 다시 취소하겠다고 말해 300여 문화원 식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광양문화원장 선거에서 불거진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금전 공약을 금지해 후보들이 금전적 압박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후보 자격 요건을 명확히 규정하고 선거 절차를 선관위 중심으로 운영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부 이견도 중시해야 할 것 같다.
이와 함께 도덕성과 윤리적 기준을 포함한 후보 자질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고, 현직 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구성원들의 중립성을 강화하여 선거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도록 제도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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