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해온 나주시 품목별 연구회인 ‘한 땀과 풀빛 연구회’(회장 이영희)가 이번엔 그간 갈고닦은 작품 솜씨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나주시는 ‘천연염색 도담도담 물들임’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간 나빌레라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한땀과 풀빛연구회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연구회원 24명이 직접 추출한 쪽염, 쪽죽염, 꼭두서니염, 율피염, 감물염 등 염료로 만든 조각이불, 의류, 가방, 앞치마 등 일상용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이영희 회장은 “그동안 배우고 연구한 회원 각자의 색감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유용한 홈 리빙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천연염색 기법으로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을 통해 우리의 색을 적극 홍보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땀과 풀빛 연구회는 지난 2018년부터 직접 도안과 바느질 작업을 거쳐 만든 영유아 턱받이를 매년 관내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발발했던 2020년 천연염색 향균 마스크 400개를, 올해 7월에는 쪽 염색 목수건 80매를 제작해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하기도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회원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담긴 이번 작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전시행사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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