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순천 코로나감염 확산세 절박한 상황 2단계 격상 검토

순천시 이틀새 7명 감염 확진자 발생...10일간 35명 감염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0/11/17 [17:07]

광양.순천 코로나감염 확산세 절박한 상황 2단계 격상 검토

순천시 이틀새 7명 감염 확진자 발생...10일간 35명 감염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0/11/17 [17:07]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전남도  © 사진=전남도


[국민톡톡TV=이동구 선임기자] 17일 전남 광양에 신규확진자 5명이 발생한데 이어 순천시에서는 16일 오전 10시 이후 오늘까지 7명의 신규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동부권의 현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은 어느 한정시설에서의 감염이 아닌 모든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지금의 양상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많고, 인근 도시와의 광역생활권에 의한 직장과 모임 등을 통한 직원, 지인, 가족간 감염 등 일상생활에서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11월 7일 74번 확진 이후 오늘 현재까지 108번 확진자가 발생되어 10일간 35명이 감염됐다.

 

지난 여름 1차 위기 때  30일간 64명이 발생한 속도 보다 매우 빠른 양상이다.

 

확진자들의 활동범위도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으로 광범위해 동부권 전체 확진자는 67명을 넘어 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도 17일 "동부권이 이미 코로나19의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1.5단계의 사회적거리두기로 격상했지만 순천과 광양은 2단계도 검토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증세와 감기를 혼동해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왕성한 3~4일간 배회하는 바람에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감염 현상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가을·겨울, 춥고 건조한 날씨가 바이러스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생활로 바이러스 확산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17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위해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을 포함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감안해 18일부터 일부 업종의 이용제한을 강화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점관리시설 및 일반관리시설 등 다중이용업소는 1.5단계를 유지하되, 일부 업종의 자리비우기, 입장인원 제한, 음식섭취 금지는 강화된다.

 

종교시설은 지금의 1.5단계를 유지하지만, 식사제공이나 소모임은 철저히 금지한다.

 

순천교육지원청에서는 강화된 1.5단계에 맞춰 각급 학교는 900명 기준에서 300명 기준으로 부분적 대면수업 대상을 강화했다.

 

순천시장은 지금의 추세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또 다시 조정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시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갖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본 기사